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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사전] #플라이휠, 회사도 여러 요소끼리 연결되어 있다.

하재(민) 2022. 7. 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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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이전 회사에서도 그렇고, 현재 회사에서도 그렇고 PM으로 일을 하면서 다양한 용어들을 자주 접한다. 그러한 용어들이 한 번씩 들린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데, 같은 용어를 여러 번 들리면 나도 알아야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자주 들린다는 말은 이 업계에서도 자주 쓰인다는 말이니까. 물론, 미들 레벨 이상의 사람들은 '이걸 누가 몰라!?' 할 수 있지만, 엔트리급이나 주니어급에서는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이 든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블로그를 통해 내 스스로 정리를 하고 익숙해지고자 한다.

 

 

플라이휠

 

 

출처 : 휠라이프 네이버 포스트

 

 

엔진에서 연료의 연소에 의해 만들어진 에너지는 크랭크샤프트에 전달되어 회전 운동을 만들고, 이때 내연기관의 구조적 특징으로 실린더 내에서는 일정한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못하게 되면서 회전의 불규칙성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플라이휠'이다. 즉, 엔진의 회전을 부드럽게 하는 부품을 뜻한다.

 

 

자, 위 내용과 그림만 봐도 플라이휠은 기계공학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근데 이 용어가 IT 스타트업계에서 쓰인다고 해서 처음에 알아볼 때에도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결국 맥락은 비슷했다.

 

 

경영학을 접목한 아마존의 플라이휠 전략

 

 

출처 : LAB916

 

 

플라이휠 전략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항목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아마존 설립 초기에 베조스 회장이 고안한 뒤 매주 모든 사원에게 상기되는 아마존의 사업 성장 모델로도 유명하다. 가운데 원형에는 성장(Growth)이 적혀있고, 주위에는 몇몇 항목이 서로 화살표로 사이클을 만들고 있다. 서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완전한 원형 고리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항목이라도 강해지면 선순환이 반복되어 회사 전체의 성장을 가져다주는 원리다.

 

 

 

 

사이클은 크게 2개로 나누어지고, 첫 번째 바퀴는 제품 종류(Selection) →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 방문자 수(Traffic) → 판매자 수(Sellers) → 제품 종류(Selection)로 이뤄졌다. 그리고 두 번째 바퀴는 성장(Growth) → 낮은 비용 구조(Lower Cost Structure) → 낮은 판매 가격(Lower Prices) →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개별적인 성장이 회사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연결되어 있다.

 

 

첫 번째 사이클을 간단히 뜯어보자. 하나의 웹사이트에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 고객들은 편한 경험을 제공받고, 재방문율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구매자가 늘어나니까 판매자 수도 늘어나고 제품의 종류 또한 증가할 것이다. 제품의 종류가 더 증가하면 고객들은 더욱 해당 웹사이트만 찾게 되고 또 찾게 되고 또 판매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게 된다.

 

 

두 번째 사이클도 간단히 뜯어보자. 회사가 성장해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낮은 비용 구조가 이뤄지게 된다. 그러면 더욱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고, 이게 고객 경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 사이클의 경우, 아마존이 키바(Kiva)라는 로봇 회사를 인수해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성공하게 되었다.

 

 

스타벅스의 플라이휠 전략

 

 

출처 : 스타벅스

 

 

스타벅스 또한 플라이휠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스타벅스 CEO 자리에 다시 복귀한 하워드 슐츠가 커피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고객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플라이휠 전략을 가지고 왔다.

 

 

스타벅스는 고객 주문(Ordering), 결제(Payment), 리워드(Rewards), 개인화(Personalization) 4단계 플라이휠 전략으로 진행을 했다. 과거에는 단순 고객 주문과 결제, 리워드 제도로 했다면, 플라이휠을 적용하면서 각 요소들의 고도화도 진행되면서 추가로 개인화 단계를 추가했다. 우선, 고객 주문에서는 빠르면서도 편리한 방법으로 '사이렌 오더' 시스템을 도입했고, 결제 단계에서는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카드 혹은 기프트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하게끔 했다. 그리고 스타벅스 앱을 통해 리워드 자동 등록을 할 수 있게 했고, 이를 통해 회원 등급 및 개인별 취향에 맞는 관리 & 혜택을 선사했다.

 

 

이렇게 해서 스타벅스는 하워드 슐츠 회장이 복귀한 이후 브랜드 파워를 회복했고 현재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무리

 

 

출처 : 쏘카

 

 

지금은 플라이휠 전략이 잘 고도화되어 여러 기업의 플라이휠을 생각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다니는 쏘카만 하더라도 차량 & 쏘카존 → 고객 접근성 & 경험 → 이용자 수 → 개인화 혜택 → 차량 & 쏘카존 사이클로 생각할 수 있고, 회사 인수 & 성장 → 낮은 운영비용 → 낮은 이용료 → 고객 경험 사이클도 생각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플라이휠 전략을 알고 난 뒤부터 기업분석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PM으로써 경영/사업팀과 커뮤니케이션할 때에도 효과를 좀 보고 있다. 그래서 예비 PM분들도 이 개념 알았으면 좋겠다.

 

 

참고문헌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플라이휠 전략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전략이라는 것은 회사에 다니면서만 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삶에도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있을 경우에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만들어야 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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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휠(flywheel) 이라고 부르는, 회전하는 바퀴 그림은 아마존 설립 초기에 베조스 회장이 고안한 뒤 매주 모든 사원에게 상기되는 아마존의 사업 성장 모델입니다. 초창기 베조스 회장이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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