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현재 나는 3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frame_edaam : 인물 스냅사진 계정
@mood_edaam : 카페 소개 계정
@maknae_ttutty : 반려견 계정
@frame_edaam 은 내가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 어필하는 계정이며, 좋은 사진 혼자만 간직하지 말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좋지 않냐고 주변에서 적극적인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풍경이나 사물 사진보다는 인물 사진이 부업으로 활용하기도 좋을 것 같고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물 스냅사진으로 계정을 시작했다.
@mood_edaam 은 커피와 카페를 좋아해서 시작하게 된 계정이다. 개인적으로 바리스타도 배우고 싶고 내만의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등 카페에 진심이어서 카페 공부 겸 내가 방문했던 카페들을 모아놓은 계정으로 시작했다.
@maknae_ttutty 은 그냥 우리 집 강아지가 귀여워서 만든 계정이다. 맨날 우리 집 톡방에서 강아지 사진들만 공유를 하는데 이 귀여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만든 계정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위 세 계정 중 가장 마지막에 만든 계정인데 팔로워 수가 가장 많다. 반려동물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네.
근데 내 주변에 공간을 소개해주는 인스타 계정을 운영하시는 형이 있다. 글을 쓰는 시점으로 현재 팔로워가 2.3만 명을 달성하셨고, 창업까지 준비를 하고 계신다. 이 채널이 처음 개설될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같이 보고 조금씩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 나도 카페 소개 계정인 @mood_edaam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꾸준하게 콘텐츠를 올리고 하는데 생각보다 팔로워가 늘지 않았고, 인스타그램 광고를 해보는 것은 어떻냐는 의견에 한번 시도해보고자 한다.
광고 도구
인스타그램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계정 자체를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면 계정 화면 상단에 프로페셔널 대시보드, 중간에 광고 도구, 인사이트 버튼이 생긴다.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프로페셔널 대시보드'나 '광고 도구' 버튼을 눌러 접근하면 된다.
사실 프로페셔널 대시보드 화면에서 모든 것을 다 활용할 수 있다. 계정 및 게시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달했는지, 기간별로 얼마나 사람들에게 반응을 받았는지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내 도구 기능에서 계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난 여기서 광고 도구를 사용해보고자 한다.
광고 도구로 들어가면 '만들기'와 '관리' 카테고리가 있고, 현재는 광고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 카테고리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는다. 광고 만들기는 인스타그램에서 추천하는 '인기 게시물 홍보'와 직접 게시물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난 대부분의 게시물들의 반응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추천 게시물로 진행했다.
광고를 만드는 과정은 크게 4단계이며, '목표 선택 → 타겟 정의 → 예산 및 기간 → 검토' 순이다.
목표 선택의 경우 프로필 방문 늘리기, 웹사이트 방문 늘리기, 메시지 늘리기 기능 중 광고를 하는 목적을 선택하는 곳이며, 나는 팔로워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프로필 방문 늘리기를 했다.
타겟 정의는 '자동'과 '직접 만들기'가 있는데, 자동 기능은 내 계정 성격과 유사한 사람들을 인스타그램이 자체 알고리즘으로 타겟을 정하는 것이다. 근데 난 홍보하는 타겟이 카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지, 카페 계정이 아니기 때문에 타겟을 직접 설정하고자 한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참고)
예산 및 기간은 광고를 하루에 얼마나 할 것인지, 기간은 얼마나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궁금한 것은 예산 책정 기준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CPC(Cost Per Click, 클릭당 비용)과 CPM(Cost Per Mille, 1000개 노출당 비용)으로 책정된다. 이는 Google Adsense를 포함하여 많은 마케팅 예산 산정에 많이 쓰이는 기준이다. 물론 정확한 비용은 각 플랫폼마다 다르고, 기업 비밀이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인스타그램 광고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구글의 경우 모바일이나 웹 등 많은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쌀 수 있지만, 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 내에서만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타겟 정의
타겟 정의는 크게 위치, 관심사, 연령 및 성별을 정의하게 된다.
위치의 경우, 부산과 근교의 카페를 소개하는 카페 특성상 그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타겟 정의를 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버리는 돈이 많아지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난 부산, 울산, 양산, 김해, 창원만 설정했다.
관심사의 경우, 카페 소개 계정이니까 카페 관련된 관심사를 설정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아 검색을 통해 관심사를 설정하고, 이후에는 밑에 '추천 관심사' 기능이 있어 손쉽게 관심사를 설정할 수 있었다.
연령 및 성별의 경우, 사실 여성이 카페를 많이 선호하긴 해서 여성만 하려고 했다가 내처럼 남성도 카페에 관심이 요새 많이 생기기도 해서 둘 다 선택을 했다. 그리고 내가 소개할 카페들의 분위기를 보면 2030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여서 39세까지 했다.
근데 연령에서 주의할 것이, 나중에도 언급하겠지만 법적으로 18세 미만의 사용자들에겐 광고 타게팅을 할 수 없게 되어 나중에 19-39로 변경했다.
그러면 첫 사진처럼 아무것도 없었다가 두 번째 사진처럼 타겟 이름, 위치, 관심사, 연령 및 성별, 그리고 예상 타겟 규모까지 설정이 된다. 그리고 완료를 누르면 세 번째 사진처럼 내가 설정한 타겟이 지정된다.
검토 및 광고 미리 보기
이렇게 목표 선택, 타겟 정의, 예산 및 기간 설정이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광고 검토가 진행된다. 여기서 결제할 카드를 등록할 수 있으며, 당연한 거지만 Visa, Master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만 등록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까 언급했는데, 법적으로 18세 미만의 사용자들에겐 광고 타게팅을 할 수 없게 되어 최초 타겟 설정 당시에 17세로 설정했기 때문에 다시 수정했다.
그리고 게시물 홍보 전에 광고를 미리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광고는 크게 피드, 스토리, 탐색 탭에 노출될 수 있는데, 피드랑 탐색 탭은 세 번째 사진의 양식으로 노출되게 된다. 스토리 광고의 경우 내가 했을 때에는 안 뜨길래 이상했지만 그냥 진행했다.
설정이 완료되면 광고 검토가 진행되고, 24시간 이내에 된다고 하지만 내 거는 1시간 안으로 완료되었다.
결론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광고 집행 후 2일이 지났다.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팔로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게 보인다.
하지만 확실히 광고비 액수만큼 반응이 비례적이진 않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10,000원을 투자하고 팔로워가 200명이 증가했다면 50원으로 1 팔로워의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지만, 20,000원을 투자한다고 400명이 증가한다는 보장이 없다. 당연히 머릿속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치밀하게 타게팅을 하고 효율적인 광고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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