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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설문조사, 후원자들의 니즈 파악은 해야지

하재(민) 2021. 12. 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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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SNS, 펀딩만으로는 부족하다

[소향] #펀딩, 와디즈냐 텀블벅이냐 한다면 텀블벅 승! [소향] #기획, 작을 소(小) + 울릴 향(響) = 작은 울림 [소향] #봉사, 부산동물보호센터를 찾아가다 글을 작성했듯 나는 봉사를 여러 번 했고,

hajae-elog.tistory.com

 

위 글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4월 말부터 대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지원사업도 4월 초에 합격했고, 외부 활동을 진행하기 위한 내부 업무도 진행을 슬 해야겠다는 생각에 내부 업무 계획을 세웠다.

 

4월 : 굿즈 세부 기획 확정 및 제작 업체 조사

5월 : 굿즈 제작 업체 미팅 및 선정, 샘플 의뢰

6월 : 샘플 수령 및 제품 촬영

7월 : 본품 제작 의뢰

8월 : 포장 및 리워드 배송 진행

 

그래서 4월 중순이 되어 굿즈 세부 기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이전에 어떤 굿즈로 크라우드 펀딩을 할지 리스트업을 했는데, 전부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소거법을 사용하여 몇몇을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조건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며,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기준을 잡아 회의를 하였고, 후보로 있던 굿즈들 중 기각된 것들은 아래와 같다.

 

  • 휴대폰 케이스 →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기각
  • 에어팟 케이스 → 디렉터들의 반대로 기각
  • 그립톡 → 내가 반대
  • 에코백, 텀블러 → 환경을 위한 불필요한 쓰레기가 될 것 같아 기각
  • 화장품 파우치 → 너무 여성만을 위한 제품이어서 기각

 

여러 의견을 통해 겨우 살아남은 것들은 노트북 파우치, 키링이었다. 그리고 엽서와 후원증은 간단히 제작할 수 있어서 그대로 제작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파우치도 종류와 사이즈가 다양하고 키링도 종류가 다양해서 우리끼리 정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무엇을 물어볼 것인지 회의하였다.

 

설문조사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나도 설문조사를 할 때 리워드가 없다면 잘하지 않았다. 친분이 있는 경우는 모를까 친분이 없는 경우에는 리워드 존재를 보고 선택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는데 리워드는 줘야 한다는 내만의 철학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설문조사 경품을 주기로 하였다. 경품 예산은 10만 원으로 책정하고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10명 추첨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물어볼 것이냐에 대해 생각을 했고, 아래와 같이 나왔다.

 

  • 파우치 → 사용 유무, 사이즈, 배경색, 캐릭터 디자인
  • 키링 → 사용 유무, 사용 위치, 선호하는 종류

 

너무 많이 물어봐도 응답자 입장에선 별로일 것이고 그렇다고 너무 물어보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설문조사는 많이 제작해봤는데 경품이 걸린 설문조사 제작 경험은 많이 없어서 애를 많이 먹었다. 왜냐하면 결국 경품을 추천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민감 정보이기 때문에 응답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 물어봐서 동의서 양식을 받고 진행하였다.

 

 

이후에 파우치 → 키링 순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파우치 관련 설문을 받기 전에 성별과 연령대를 수집하였다. 우리의 프로젝트 타깃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이나 전략을 짜고 싶어서 추가했다. 디렉터들은 이것도 개인정보가 아니냐고 걱정했는데 내가 알기로 아니다. 개인정보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이기에 동의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성별과 연령대는 개인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받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응답은 일주일 정도 받을 수 있도록 열어놨지만 거의 3일 이내에 다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전부 경품에 진심이었다. 그래서 나는

 

 

경품 추첨에도 진심을 다해 진행하였다. 매우 공정하게 간단한 Python 코드를 짜서.

 

설문조사 결과

 

 

77명의 소중한 의견을 요약한 결과, 위와 같이 나왔다. 그래서 이를 보고 우리는 이렇게 굿즈 상세 기획을 정했다.

 

  • 파우치의 배경색은 블랙이나 네이비와 같은 어두운 계열로 진행
  • 파우치의 캐릭터는 몸통까지 그려진 강아지 또는 고양이 단독 디자인으로 진행 → 단가 문제로 변경됨
  • 파우치의 사이즈는 11인치와 13인치 두 모델로 제작
  • 키링의 종류는 천 스트랩 + 아크릴 조합으로 제작
  • 키링의 디자인은 무조건 예쁘거나 귀엽게 디자인
  • 키링의 천 스트랩 문구는 유기동물 보호와 관련된 문구로 제작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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