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기획, 작을 소(小) + 울릴 향(響) = 작은 울림
[소향] #봉사, 부산동물보호센터를 찾아가다 글을 작성했듯 나는 봉사를 여러 번 했고, 당시에 있었던 에피소드와 인사이트를 멤버들과 회의 때 공유를 했다. 확실히 예전에 봉사를 했을 때와 달리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마음을 먹고 봉사를 하니까 유기동물 관련 문제가 더 와닿게 느껴졌으며, 이러한 느낌도 같이 멤버들과 공유를 해서 꼭 프로젝트하는 기간 내에 봉사를 가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무튼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회의의 시작을 알렸으며, 다음과 같은 주제로 회의를 진행하였다.
프로젝트 목표
| 우리의 프로젝트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을 해야할지 방향성 잡기
브랜드 정체성
| 프로젝트 목표에 맞는 브랜드 정체성 확립 및 로고 제작
크라우드 펀딩
| 프로젝트 메인 활동인 크라우드 펀딩을 하기 위한 플랫폼 선정, 굿즈 선정, 세부 일정 조율 등
서브 활동
| 프로젝트 서브 활동인 SNS 콘텐츠 제작을 하기 위한 기획 회의
프로젝트 목표
프로젝트 목표야 유기동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잡았지만, 다양한 반려동물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 같이 조사해보고 목표 설정이 적절한지 판단하기로 했다.
결론은 유기동물을 위한 프로젝트를 해도 적절히 포괄적이고 다른 문제도 다룰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반려동물 문제라고 하면 학대 동물, 실험동물, 멸종위기 동물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유기동물이 일단 압도적으로 문제 비율이 가장 많으며, 유기동물을 통해 파생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멸종위기 동물은 예외인 게, 우리가 동물과 관련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정쩡하게 다뤘다간 이도 저도 되지 않기 때문에 다루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하였다. 그 외에는 주인이 없는 유기동물을 통해 불법 납치해 실험동물로 사용할 수 있고, 개 시장과 같은 곳에 끌려갈 수 있고, 미용 동물이나 번식 동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유기동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각자의 삶과 생활이 있고, 유기동물을 위해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보다 더욱 관심이 많고 활동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곳에 기부나 후원을 하는 방향으로 확정을 지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인 부산동물보호센터에 도움을 주자고 확정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부산동물보호센터에 후원을 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
브랜드 정체성
우리들은 개인들이 보여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보니까 카라나 케어,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규모가 큰 곳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적으로 작은 집단이지만, 난 '나비효과'라는 현상을 믿는다. 사소한 변화가 엄청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의미를 지닌 나비효과는 어떤 사소한 변화이냐에 따라, 그리고 영향을 일으키고자 하는 방향성에 따라 좋은 영향이 될지 나쁜 영향이 될지 달라진다. 그래서 난 우리 프로젝트가 비록 작은 단체에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지만 그게 큰 영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작을 소(小)에 울릴 향(響)을 더해 '작은 울림'이라는 의미로 '소향'이라는 브랜드를 작명했다.
이후 브랜드 로고 작업을 진행했으며, 위와 같이 여러 시안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위와 아래로 스타일이 나눠지는데, 아래의 경우는 뭔가 부적같이 생겼고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얘기가 나왔고, 좌상단의 로고 스타일로 가자고 결정이 지어졌는데, '고양'이나 '소양'처럼 읽혀서 리디자인을 했다.
이 중에서는 세번째와 네 번째 시안이 괜찮을 것 같다고 다들 의견이 모여 또 리디자인을 요청했다.
이후에 거의 최종 시안을 디자이너가 이를 꽉 물고 제시했다. 보면 위아래는 색상을 달리 한 것이고, 나머지는 프레임별로 달리 한 것이다. 결국 좌상단의 3개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건데 참 미묘한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다들 결정장애가 생겨버렸다. 다 괜찮은데 어떤 게 나을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돌림판으로 로고를 결정해버렸다. 이게 맞나
??? : 시작은 거창했지만 끝은 돌려돌려 돌림판~